-2025. 4. 6- 꿈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바닷가 술집.모래사장 위에 나무로 된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있다.공기는 선선하고 밤은 깊어가고 있었으며, 주변엔 갈매기들의 소리가 종종 맴도는 어쩐지 너무나도 차분한 분위기 였다.검은 원피스를 입은 20대 중반의 여자는 옆에 있는 유모차 한 손으로 슬쩍 슬쩍 흔들고 있었고그녀의 자리에는 반쯤 비워진 소주잔이 있다.맞은편에는 앉아 있는 나는 아무래도 그녀의 또래 인 것 같았다. 우리 둘은 바닷가 산책 중에 우연히 만났다.아이를 좋아하는 나는 유모차 안에서 방실방실 웃으며 놀고 있는 그녀의 아이를 지나치지 못하고이끌려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그녀가 현재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지만아이를 바라보며 삶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