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 샐비 반 펠트 / 창비 서점에서 제목에 끌려 구입한 도서. 넷플릭스 나의 문어선생님을 보고 감동을 받은 1인으로서 이 책은 다큐멘터리와는 전혀 결이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책에 등장하는 문어가 놀랍다, 인간과 문어의 교감, 우정에 감동받았다'라는 평이한 소감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람들의 불안한 모습과 그 삶의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또 다른 삶과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독자의 삶에 빗대어 볼 수 있는 책. 치닫는 불행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우리의 삶이 주인공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한 없는 괴로움으로 둘러쌓인 우리의 삶이 아주 작은 찰나의 것으로도 '안정'으로 돌아 설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하고 보편적 논리를 편안하게 수용해 줄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