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살아가기 지난 40년 우여곡절 시간을 겪으며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가진 공황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발현된 것이 아니였다는 거죠. 초등학생 때 부터 종종 숨을 쉬기 힘들고 참을 수 없는 불안이 엄습하고는 했습니다. 그럴 때면 명치에 통증이 찾아와 어쩔 줄을 몰라 했엇죠. 극심한 고통에 1년에 12번도 넘게 엄마 손을 잡고 병원에 방문했지만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거나 '몸에 문제가 없어서 괜찮으니 집에 가서 쉬어라' 라는 답변이었죠. 그 때는 그게 꾀병인 것 처럼 보일까봐 더욱더 큰 스트레스가 되었어요. 비교적 최근에는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벌써 집 밖 행차를 꺼려한지 1년여가 되간 답니다. 학부에서 정신건강 관련 강좌를 이수 하면서도 제가 공황이라는 것을 알지 ..